Architecture2019. 10. 28. 12:43

사카구치 교헤(1978~)
80년대 버블다운후 1992년부터 2012년 까지 잃어버린 10년(20년) 기간동안 사회에 나온 세대, 지표로 삼을 만한 건축가.

바로 위 소우 후지모토(1971~)에 비해 7살어리만 굉장히 커리어가 다르다.
사실 후지모토도 버블다운시절 30대를 보냈으니 그의 윗대에 비해서도 작품수가 훨씬 적다.
니시자와 류에(1966~)는 윗세대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겨우 살아남은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

건축,주거공간을 작동시키는 보이지 않는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을 정치 활동,환경 운동을 의태하여 수면위로 끌어올린 그의 시도는 대안적 건축가상,주거공간을 제시했다. '0엔 하우스'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행위를 통해 그가 제시하는 조각품적 성격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카구치 쿄헤이의 건축,도시,공간에서 공동체, 휴머니티를 다시 회복하려는 계획은 2013년 신정부 활동 종료선언으로 힘을 잃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일본사회가 급격히 보수화 되면서 동료,지지세력을 확보하지 못한것이 실패의 원인인것같다. 최근 생각나 찾아본 그의 모습은 상당히 지치고 모든걸 내려놓은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실 사카구치 쿄헤이도 이런 대안적 건축을 통해 건축가로서 나아가려 했을것이다. 하지만 일본사회,경제는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의 활동을 바탕으로 '0엔 하우스'가 스터디 모델이 되어 공동주거를 설계했다면, 또 건축으로 구현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일본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상황을 목전에 둔 2020년 대한민국. 90년대,00년대생 중에 사카구치 교헤이에 상응하는 건축가가 나올까? 나온다면 어떻게 다를까? 한국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실험이 성공할수있을까?
내가 학생때 광주비엔나레에 와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했었는데 직접가지 못한게 지금 후회된다. 자료도 별로 없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별 반향이 없었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Ekl5XpRkfs&feature=youtu.be&fbclid=IwAR3TB7wfDF0K4MMJBgT2w9r8_fxVuOt71s6ro9Cs8i-i-oXGjbZ2BEPH_2c

2) https://www.youtube.com/watch?v=8AvMn4VJI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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