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2024. 7. 28. 22:41

완벽히 효율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이 쌓이면 이렇게 삶이 아름다울수 있을까?

완벽히 효율적으로 반복되는 일상이 타인, 다른세계에 의해 조금이라도 어긋나기 시작하면 삶이 더 다채로워 질 수 있을까?

두가지 물음이 머리속에 드는 영화였다.

한 개인의 무대가 되는 도시, 건축물과 삶과의 관계도 중요한 영화였다.

2020 도쿄 올림픽 준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도쿄 공공화장실 프로젝트, 각 화장실마다 일본의 건축가들이 맡아서 설계했다. 

어쩌면 도시에서 제일 중요하지만 제일 신경을 못쓰는 공중화장실. 그 제일 하찮아보이는 화장실부터 바꿔보자는 도쿄도의 행정력, 그걸 받쳐줄 수 있는 건축가들, 디자이너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도쿄라는 도시가 부럽다.

 

니고가 디자인한 도쿄화장실 유니폼

 

 

THE TOKYO TOILET

Public toilets in Shibuya like you've never seen. Toilets are a symbol of Japan's world-renowned hospitality culture. Public toilets will be redesigned in 17 locations throughout Shibuya with the help of 16 creators invited from around the world. We invite

tokyotoilet.jp

도쿄 화장실 공식웹사이트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도요이토의 Yoyogi Hachimangu 신사 앞 공중화장실 '3개의 버섯' 

정말 이토 도요 처럼 순수하게 건축설계를 좋아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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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2023. 3. 4. 23:35

자크타티의 플레이타임(1967)을 스크린에서 처음 보았는데 역시나 스크린에서 보니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박람회장에서 무소음문을 파는 회사 사장은 미스 반 데로에를 희화화한건가 생각된다.
독일이 시작하고 미국이 주도하던 모더니즘이 싫은 프랑스인의 시선이랄까?
영화 촬영장 세트나 촬영 기록이 상세하게 남아있지 않아서 아쉽다.
언젠가 70mm 필름 상영을 꼭 보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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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2020. 3. 29. 00:46

뉴모마 하이라이트 컬렉션

총 375점의 컬렉션 중 건축,디자인선 32점(연도순)

  1. 크리스토퍼 드레서 - 클라렛 주전자,1880년경
  2. 찰스B.스틸웰,마가렛E.나이트 - 바닥이 평평한 종이봉지,1970~1880년대
  3. 루이스 설리번, 당크마르 에들러 - 시카고 증권거래소 트레이딩룸 내의 스텐실로 찍은 건물 장식 소벽벽 패널,1893
  4. 프란시스 맥도날드,마가렛 맥도날드 - 글래스고 인스티튜트 오브 더 파인 아트,1895년경경
  5. 엑토 기마르 - 파리 지하철역 문 입구,1900년경
  6. 요세프 호프만 - 짓츠마시네:등받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 1905년경
  7. 스벤 빙키스트 - 자동 정렬 볼 베어링,1907
  8. 루드비히 미스 반데로에 - 프리드리쉬스타라세 거리의 마천루,베를린-미테,독일,1921
  9. 아일린 그레이 - 스크린,1922
  10. 헤리트 리트펠트 - 빨강 파랑 의자,1923년경
  11. 테오 반 두스부르흐,코르넬리스 반 에스테렌 - 대비 구성, 1923
  12. 마리안느 브란트 - 주전자, 1923
  13. 마르셀 브로이어 - 클럽의자(B3), 1927~28(바실리의자)
  14. 그레테 리호츠키 - 프랑크프루트 주방,1926~27
  15. 알바 알토 - 파이미오 의자,1931~32
  16.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에드가 카우프먼의 폭포위의 저택,밀런,펜실베니아,1934~37
  17. 벅민스터 풀러 - 다이맥시온 조립 주택,1944~46
  18. 찰스 임스, 레이 임스 - 라 세즈 의자 프로토타입,1948
  19. 로베르토 부를레 마르크스,오스카 니마이어 - 이비라뿌에라 공원,상파울루,1953
  20. 루이스 칸 - 알프레드 뉴턴 리차드 의학 연구소,펜실베니아,필라델피아,1957~65
  21. 샬롯 페리앙 - 파리 시립대,브리질관 스터디룸,1959
  22. 로버트 벤추리 - 바나 벤추리 저택모형(최종작),체스넛힐,펜실베니아주,1959~64
  23. 르꼬르뷔지에 - 의사당,인도의 찬디가르, 1961~64
  24. 피터쿡 - 플러그 인 시티:최고 중압 지역,1964
  25. 아라타 이소자키 - 다시 파괴된 히로시마, 1968
  26. 렘 쿨하스, 엘리아 젱헹리스,마델론 브리센도르프,조 젱헹리스 - 해방, 혹은 자기속박으로서의 건축:수평적 건축, 1972
  27. 폴 루돌프 - 로워 맨하튼 고속도로, 뉴욕, 1972
  28. 자하 하디드 - 절정, 카오룽, 홍콩, 1983
  29. 세지마 카즈요 - 플럼 그로브의 주택, 도쿄, 1999~2004
  30. 조나단 아이브 - 아이팟, 2001
  31. 헤렌 비넷, 페터 줌토르 - 브루더 클라우스 교회 06, 독일 메헤르니히, 2009
  32. 스밀리안 라딕 - 올바른 각도의 시를 위한 집, 칠레 빌체스, 2010~12
  33. 네리 옥스만, 크레그 카터, MIT 물질과학 엔지니어링학과, Mediated Matter Group, MIT - 상상적 존재들(아라크네),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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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2020. 1. 30. 00:09

2020년 6월 프랭크로이드 라이트가 설립한 건축학교 탈리신(Taliesin)이 문을 닫는다.

1932년 개교 후 90년만에 폐교한다.

 

Frank Lloyd Wright's architecture school to close after 88 years

The school founded by iconic architect Frank Lloyd Wright will close its doors in June.

www.c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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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2019. 10. 28. 12:43

사카구치 교헤(1978~)
80년대 버블다운후 1992년부터 2012년 까지 잃어버린 10년(20년) 기간동안 사회에 나온 세대, 지표로 삼을 만한 건축가.

바로 위 소우 후지모토(1971~)에 비해 7살어리만 굉장히 커리어가 다르다.
사실 후지모토도 버블다운시절 30대를 보냈으니 그의 윗대에 비해서도 작품수가 훨씬 적다.
니시자와 류에(1966~)는 윗세대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겨우 살아남은 굉장히 예외적인 케이스.

건축,주거공간을 작동시키는 보이지 않는 부조리한 사회시스템을 정치 활동,환경 운동을 의태하여 수면위로 끌어올린 그의 시도는 대안적 건축가상,주거공간을 제시했다. '0엔 하우스'는 어떻게 보면 사회적 행위를 통해 그가 제시하는 조각품적 성격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사카구치 쿄헤이의 건축,도시,공간에서 공동체, 휴머니티를 다시 회복하려는 계획은 2013년 신정부 활동 종료선언으로 힘을 잃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이후 일본사회가 급격히 보수화 되면서 동료,지지세력을 확보하지 못한것이 실패의 원인인것같다. 최근 생각나 찾아본 그의 모습은 상당히 지치고 모든걸 내려놓은것 같아 안타까웠다.

사실 사카구치 쿄헤이도 이런 대안적 건축을 통해 건축가로서 나아가려 했을것이다. 하지만 일본사회,경제는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의 활동을 바탕으로 '0엔 하우스'가 스터디 모델이 되어 공동주거를 설계했다면, 또 건축으로 구현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일본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상황을 목전에 둔 2020년 대한민국. 90년대,00년대생 중에 사카구치 교헤이에 상응하는 건축가가 나올까? 나온다면 어떻게 다를까? 한국에서는 그에 상응하는 실험이 성공할수있을까?
내가 학생때 광주비엔나레에 와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했었는데 직접가지 못한게 지금 후회된다. 자료도 별로 없다. 그 당시 한국에서는 별 반향이 없었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Ekl5XpRkfs&feature=youtu.be&fbclid=IwAR3TB7wfDF0K4MMJBgT2w9r8_fxVuOt71s6ro9Cs8i-i-oXGjbZ2BEPH_2c

2) https://www.youtube.com/watch?v=8AvMn4VJI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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