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2019. 9. 16. 01:04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종교적 공간도 감염시키고 먹어치운다. 사실상 지금 사용자,이용자들이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공간은 없다. 건축은 어떻게 대응해야하는가? 명상?참회?순례의 정신을 유비한 공간들도 스마트폰 사용자 앞에선 무력 해질따름이다.

달리말하면 건축가들은 추상적 이미지를 넘어 추상적 공간을 제시하고 이용자,사용자들이 낯선 공간에 맞닥드리게되는 순간, 경외심을 갖게되거나 낯선 감정을 가지게 되는 순간이 스마트폰 때문에 사라졌다. 이것은 굉장히 건축가들에게 치명적. 건축전체 역사에서도 이런 시기는 없었다. 이런 현상은 건축가들의 가지게되는 권위또는 권력이 사라지는것을 말하기도 한다.

모더니즘 건축가들의 추상화된 건축적 형태가 오히려 대중문화의 필터로 다양한 형태의 은유적 형태로 파생되어 모더니즘을 오염시켰던 것처럼 스마트폰 세상에서는 모더니즘,포스트 모더니즘을 막론하고 건축의 기본적 미디엄인 공간마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데이터로 수집,포집,채집해 다양한 은유적 코드로 오염시켜 휘발되어 버리게 된것 아닐까?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는 날이 오긴 올까?

p.s) 서소문과 비슷하게 스마트폰때문에 망한사례가 2017년에 이미 있다. Taryn Simon과 OMA가 협업한 An Occupation of Loss - youtu.be/CNkrOgQ8m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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